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상인 연합회장 김성철입니다.

지금 이 시간 시장에서 문을 열고 한창 장사에 바빠야 할 우리 상인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새로 태어나는 숭의운동장에 홈플러스 입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와 도개공은 이미 공사 단계에서부터 대형마트 입점을 결론짓고 이 과정에서 주변

전통시장 상인 및 중소상인들의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습니다.

축구장 유지관리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홈플러스 유치만이 유일한 방안이라 주장하는 도개공은

인근 5개 전통시장과 1,000여개 상점들 그리고 수 천명의 상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생사에

관해서는 과연 단 한순간의 고민이라도 해보았는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대형마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불과 2년 만에 33개의 전통재래시장이 사라졌습니다.

점포 7천개가 문 닫고 상인 삼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현재 우리 인천에는 23개의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골목까지 곳곳에 들어와 있는 SSM까지 더하면 지금도 넘쳐납니다.

대형마트의 탐욕앞에서 우리 상인들은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는 희망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미래에 대한 절망감과 현재 살아야 하는 두려움만이

존재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우리는 과연 누구에게 이 속타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손을 내밀어야 합니까?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고 절실히 믿었던 인천시가 오히려 앞장서서 홈플러스를 유치하려

한다니 허탈한 배신감에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따라서 인천 39개 전통재래시장과 6,000명 상인을 대표하여, 우리 인천상인연합회는

다음과 같이 강력 촉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인천시와 도개공은 숭의운동장 홈플러스 입점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전통시장과

 중소상인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둘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기업은 더 이상 힘없는 전통시장과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중단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상생 원칙에 앞장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만일 인천시와 도개공이 우리의 뜻에 반하여 입점을 강행 추진한다면

인천상인연합회는 우리 목적이 관철되는 그 순간까지 극한 저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며

 이번 사태의 원인인 인천시는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의 중심에 있을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2011. 4. 6.

인천상인연합회 회장 김성철

강화군 (강화중앙, 강화풍물)시장 상인회

계양구 (계산, 병방, 작전) 시장 상인회

남 구 (남부, 석바위, 신기, 용남, 용현, 토지금고, 학익)시장 상인회

남동구 (간석, 구월, 구월도매, 모래내, 만수, 창대)시장 상인회

동 구 (송현시장, 신흥, 현대, 동부) 시장 상인회

부평구 (부일, 부평깡, 부평종합, 삼산, 십정, 진흥종합)시장 상인회

(부평역, 부평중앙, 부평로타리)지하상가 상인회

(부평문화의거리) 상인회

서 구 (가좌, 서구중앙, 신거북)시장 상인회

중 구 (인천종합어시장조합, 신포, 신흥) 상인회

연수구 (옥련)시장 상인회